숙소는 금수산 영빈관...북-러 뭘 노리나

김문경 2024. 6.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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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대통령의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주석이 방북 때 묵었던 금수산 영빈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만남에서 우의를 과시하는 걸 넘어 서로 필요한 군사와 경제 부분을 집중 논의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 기간 공개된 금수산 영빈관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숙소로 사용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명칭으로 미뤄 평양 금수산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푸틴 대통령도 이곳에 묵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북한을 방문했던 우리 대통령은 평양의 외국 귀빈 전용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이용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공항과 금수산 태양궁전, 노동당 청사 등 가는 곳마다 함께하며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중친선》, 《환영합니다.》의 환호가 울려 퍼지는 연도는 중국 인민에 대한 우의의 정과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환대가 이어질 전망인데,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군사협력이 큰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포탄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 북한이 대규모 지원에 나서면서, 결국 24년 만에 재방북으로 이어진 겁니다.

그런 만큼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정찰위성과 핵 개발 기술 등을 제공하고, 북한은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지원하는 등 군사협력을 심화시키는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90% 이상 중국에 집중됐던 무역 의존도를 러시아로 넓히면서 경제난을 돌파하는 수단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4년 만의 방북에서 보듯 그동안 서먹서먹한 사이였던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동맹에 버금가는 관계로 발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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