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3개 단체 “이재명, 애완견 발언 사과하라”

이복진 2024. 6. 17. 2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는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 3개 단체는 1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비하 발언으로 언론을 폄훼하고 조롱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망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協·언론노조·방송기자聯
“언론자유 부정·명예훼손 망발”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는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 3개 단체는 1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비하 발언으로 언론을 폄훼하고 조롱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언론인에 대한 과도한 망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뉴스1
이들은 “윤석열정부의 언론탄압을 비판하며 언론 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러낸 저급한 언론관이자 막말이기에 더욱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제1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당대표와 의원의 발언을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언론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사과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 대표는 지난 14일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억울해하며 언론을 향해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같은 당 소속 양문석 의원이 ‘검찰의 애완견’이라 표현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며 언론을 조롱했다. 같은 당 노종면 의원과 최민희 의원도 언론에 대한 폄훼성 발언을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