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정황 의사 천여 명”…경찰 수사 확대 예고

이수민 2024. 6. 17. 21: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려제약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확인된 의사 천여 명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리베이트 문제가 한 제약사만의 일탈이 아닌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경찰이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자사 의약품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단 혐의였습니다.

그 동안 압수물 분석에 주력했던 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수수 정황이 포착된 의사 천여 명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7일) 이들을 대상으로 "현금과 물품제공, 골프접대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의사들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리베이트 규모는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조 청장은 특히, "한 제약회사만의 문제로 보기엔 적절치 않은 점이 있어 세무당국과 협의해 수사 확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사 대상이 되는 의사들의 소명 내용에 따라 입건 대상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고려제약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을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고려제약 측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