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관위 직원 3천 명 정보 인터넷에 노출…“실수였다” [사이버위협]
[앵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선관위 내부 문서가 사흘 넘게 공개돼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문서는 선관위 직원들의 PC 보안 점검 관련 문서였는데, 어떤 PC가 보안에 취약한지까지 나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구글이 운영하는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입니다.
전 세계 백신 프로그램 수십 종류을 이용해 파일이나 홈페이지 주소 등에 악성코드가 있는지를 검사해줍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이 사이트에 선관위 내부 문서가 올라왔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문서는 PC 보안 점검 관련 문서였는데 직원 3천 명의 이름과 소속 부서는 물론 인터넷 접속 주소, 컴퓨터 고유 식별 번호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PC별 보안 점수도 표시돼, 어느 직원의 PC가 보안에 취약한 지까지 나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자료가 공개됐다는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통보를 받고서야 알게됐습니다.
선관위는 직원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외부 협력업체 직원이 악성코드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민감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악성코드를 검사하려다, 선관위 내부 문서를 외부에 공개해버린 겁니다.
[장상근/보안업체 소장 : "공공기관만 사용할 수 있는 바이러스토탈(악성코드 검사 사이트) 같은 사이트가 있으면 유출도 제한적이면서…."]
선관위는 "해당 직원이 보안 규칙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 조치할 예정"이라며 "보안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KBS에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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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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