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휴진···문 여는 병원 확인 방법은?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서울대병원 등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면서, 중증 질환 환자들은 진료가 취소될까 발을 동동 구르는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대한의사협회도 18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했죠?
김유리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의대교수 단체 등도 18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의협은 16일 의대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수정, 전공의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소급 취소 등 '3대 요구안'을 요구했는데요.
정부는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대환 앵커>
집단휴진을 앞두고 의사들 내부에서도 입장 차가 크다면서요?
김유리 기자>
네, 의협의 전면휴진에 불참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와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등은 "의사 단체 사직과 휴진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집단휴진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혔고요.
의협 회장과 전공의 대표 간 갈등이 빚어지며 내분 조짐도 일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거두고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지난 14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이기에 앞서 환자와의 소중한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지금의 결정을 거두고 환자 곁에 머물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의료계가 당장 집단휴진에 들어가게 되면, 의료 공백이 가장 큰 문제가 될 텐데요.
김유리 기자>
맞습니다.
정부도 국민 건강과 안전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민들이 문 여는 병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우선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119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콜센터 129,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인터넷이나 앱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리고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문 여는 병·의원 안내' 배너를 클릭하면,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여기에서 시·도 등을 선택하고, 의료기관과 진료과목 등을 골라 검색하시면 됩니다.
최대환 앵커>
비대면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김유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중앙에 있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진료기관'을 클릭하거나 '의료정보' 탭을 누릅니다.
그리고 '특수운영기관 정보'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선택해 검색하시면 됩니다.
비대면 진료는 초진, 재진 상관없이 모두 받을 수 있는데요.
단, 의약품은 원칙적으로 본인 또는 환자 직계존속 등만 수령 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 ☎1644-2000)
최대환 앵커>
네, 앞서 보신 화면 잘 기억해 두시면 유용하실 것 같습니다.
집단 휴진 시 응급실은 계속 운영된다고요?
김유리 기자>
네,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합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응급실 이용이 가능한데요.
다만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 응급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게 좋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의료계 집단 휴진과 병·의원 정보 등에 관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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