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외래관광객 3천만 시대"···크루즈 활성화·특화 비자 도입

2024. 6. 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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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요즘 크루즈 관광이 세계적으로 유행이죠.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는데요.

크루즈 관광객 활성화를 위해 기반 시설과 서비스를 손질하고, 장기 체류 외국인에 대한 특화 비자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깎아지른 듯한 산을 따라 무지갯빛으로 물든 집들이 이국적 풍경을 자아냅니다.

(장소: 감천문화마을(부산 사하구))

아름다운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알록달록한 집들이 예뻐 그리스 산토리니와 비교되는 이곳은 외국인도 즐겨찾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마을 높은곳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서 사진도 찍고 마을 곳곳 숨어있는 작은 가게도 둘러봅니다.

인터뷰> 레네 / 필리핀

"감천문화마을이 매우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부산 전체를 이곳에서 볼 수 있어요."

크루즈 관광으로 찾은 부산이라 몇 시간, 짧은 여행이 전부지만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4천여 명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수잰 / 미국

"이 크루즈가 부산도 들른다는 걸 알고 나서 너무 신났어요. 한국도 둘러보고 싶었거든요."

전 세계 크루즈 관광은 2019년 대비 107% 늘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느는 추세입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지난해 크루즈로 이곳 부산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만 명입니다. 올해는 17만여 명의 입항이 예정돼있는데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90% 수준을 회복한 겁니다."

정부는 크루즈 관광 성장세를 이어간단 계획입니다.

2027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100만 명, 약 4배 성장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새만금 신항 크루즈 부두를 개장하고,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규 항만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과 제주, 인천 등 7대 기항지에는 특화 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집니다.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장미란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우리나라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기항지를 오더라도 전통시장이라든지 축제라든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그 발걸음을 머물고 다시 찾게 하는데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또, 크루즈 관광객의 관광 체류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무인 심사대를 늘려 출입국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여객 터미널 운영 시간도 연장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특화 비자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이 K-팝과 안무 등 분야 연수를 희망할 때 발급받을 수 있는 'K-컬처 연수 비자'를 연내 시범 운영하고, 해외 원격근무자가 한국에서 일하며 지역관광도 즐길 수 있는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지방공항과 해외도시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단기 승차권을 도입하는 등 전략으로 2027년 방한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이정윤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김지영)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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