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간 인재 고향으로... 충북도-기업체 지역인재 채용 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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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북학사를 거쳐 간 인원 가운데 10%만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 현대 엘리베이터 등 충북에 위치한 9개 기업은 충북도, 충북학사와 협약을 맺고 별도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거나 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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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충북학사를 거쳐 간 인원 가운데 10%만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도 한가지 원인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와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이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성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92년 개원 뒤 서울의 충북학사를 거쳐 간 인원은 8천5백여 명.
이 중 올해 초 추적이 가능한 졸업생들 천 명에 대한 직업 통계를 낸 결과,
충북으로 돌아온 졸업생 수는 10% 수준인 98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 지역 출신 졸업생들 대부분이 수도권에 일자리를 잡고,
지역으로 돌아오더라도 공직에 머무른다는 얘기입니다.
<녹취>김영환 지사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 또 지금 서울이나 외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이런 가운데 지역 내 기업들이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 현대 엘리베이터 등 충북에 위치한 9개 기업은 충북도, 충북학사와 협약을 맺고 별도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거나 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윤홍창/충북학사 원장
“이 업무협약을 통해서 기업들의 정보나 기업 탐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서 학생들이 충북에 있는 기업들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도 지역 인재에 대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이일우/SK하이닉스 부사장
“대부분의 인재들은 수도권에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지역에 대한 특수성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습니다.”
<녹취>김영구/(주)심텍 대표이사
“충북도 기업에 채용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는 인센티브는 우수인재에 대한 풀을 만들어서 별도로 관리해나가는 (고민을...)”
다만 불공정 논란을 없애는 동시에 지역인재 채용 인센티브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에 구체적인 고민은 남아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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