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 조사 나서

박광온 기자 2024. 6. 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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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한국과 중국산 일부 아연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17일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한국과 중국이 일부 아연도금강판 제품을 덤핑 판매해 자국 제조업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는 현지 업계의 반덤핑 조사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조사 실시 결정은 지난달 3일 베트남 현지 업계가 한중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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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업계 "韓·中 덤핑판매해 자국 제조업에 피해"
[탕산=신화/뉴시스] 베트남이 한국과 중국산 일부 아연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사진은 중국 허베이성 탕산철강에서 생산한 아연도금강판. 2024.06.17.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베트남이 한국과 중국산 일부 아연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17일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한국과 중국이 일부 아연도금강판 제품을 덤핑 판매해 자국 제조업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는 현지 업계의 반덤핑 조사 요청을 받아들였다.

아연도금강판은 부식에 잘 견디고 표면이 매끄러워 한국에선 자동차, 가전제품, 환기구 제작 등에 사용된다.

덤핑 판매란 채산(수입과 지출을 맞춰 계산하는 것)을 무시하고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파는 일을 뜻한다. 이 경우 정상 가격으로 판매되는 자국 제품보다 가격이 싸, 자국 산업에 불공정한 피해를 줄 수 있게 된다.

산업무역부는 관련 업체에 조사 설문지를 보내 덤핑 혐의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예비 결과를 토대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당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직접 정보를 주고받으며 견해를 표명할 수 있도록 공개 협의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무역부는 관련 당사자에게 받은 정보·의견에 대해 조사 및 재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공식적인 최종 조사 결과를 업체들에 통보한다.

이번 조사 실시 결정은 지난달 3일 베트남 현지 업계가 한중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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