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폐막…‘반쪽짜리’ 평가도

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스위스로 갑니다.

이곳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폐회했습니다.

그런데 참가국 공동성명에 10여 개 나라가 서명하지 않아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국제적 규모의 첫 회의라는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에 모인 100여 개 나라 대표들, 이틀간의 논의 끝에 현지 시각 16일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에서는 우크라이나 등 모든 국가의 영토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위해 무력 사용을 자제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비올라 암헤르트/스위스 대통령 :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겁니다. 많은 국제사회가 변화를 위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 소속 국가 등 10여 개 참가국은 공동서명에 서명하지 않았는데요.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 이미 평화회의 불참 입장을 분명히 했고,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도 이번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후속 회의의 시기와 장소도 미정으로, '반쪽짜리 평화회의'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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