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나선 KT…반격 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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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휴대폰 가입자 수가 1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회선수를 LG유플러스에 역전당한 데 이어 휴대폰 사업에서도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KT의 휴대폰 가입 회선수는 2022년 10월부터 19개월 연속 줄었다.
KT는 이미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에 IoT를 포함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수를 역전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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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잘 나가던 KT, 이제는 2위도 흔들린다?”
KT 휴대폰 가입자 수가 1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회선수를 LG유플러스에 역전당한 데 이어 휴대폰 사업에서도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KT의 휴대폰 가입 회선수는 1345만8248개로 전월 대비 8568개 감소했다. 이로써 KT의 휴대폰 가입 회선수는 2022년 10월부터 19개월 연속 줄었다.
LG유플러스와의 격차도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양사의 휴대폰 가입 회선수 차이는 250만6906개로 지난해 11월부터 감소 추세다. LG유플러스 회선은 지난달 대비 2235개 증가한 1095만1342개다.
KT는 4G 가입자가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5G 가입자 수 증가세는 이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KT의 4G 휴대폰 회선수는 7만1505개 줄었지만, 5G 회선수는 6만5795개 느는 데 그쳤다. 더불어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3G 회선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과거 ‘국민기업’이었던 KT가 본업 경쟁력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셈이다. KT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뒤 2000년 유가증권시장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었다. 당시 시가총액 2위는 삼성전자였다.
KT는 이미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에 IoT를 포함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수를 역전당한 바 있다. 지난 9월 KT는 1773만5022개, LG유플러스는 1829만2170개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의 우위는 12월까지 이어졌다.
이에 KT는 전체 이동통신 회선에서 휴대폰과 IoT 회선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고, 올해부터 과기정통부는 분리된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IoT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KT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의 원격검침 사업에도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의 경쟁을 거쳐 ‘한전 저압(가정용) AMI(원격검침인프라) 6차 사업’에 입찰했다. 해당 사업의 IoT 회선 물량이 113만개에 이른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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