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벨링엄, 비니 못 뚫어"...결국 레알과 '이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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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르 브라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보가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레알 아카데미에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한 브라보.
브라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팬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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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케르 브라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보가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브라보는 1군 선수들의 높은 벽에 좌절감을 느꼈다. 그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2~3년 동안 좋은 활약을 한다면, 언젠가 레알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거기엔 음바페와 비니, 호드리구와 주드가 있다...아카데미 선수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라고 전했다.
브라보는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바이어 레버쿠젠 유스를 거쳐 레알 유스에 입단했다. 182cm로 준수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라 마시아 출신답게 발기술도 상당히 좋다. 센터 포워드가 주 포지션이지만, 세컨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에서 7경기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레알 아카데미에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한 브라보. 하지만 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레알에 남아있어봤자 1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브라보의 판단은 일리가 있다. 현재 레알은 세계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링 홀란드와 함께 새로운 '신계'를 구축한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했으며 좌우 측면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포진해 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였던 벨링엄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세컨 스트라이커'로서 엄청난 능력을 발현했다. 이외에도 튀르키예 메시라고 불리는 아르다 귈러와 쏠쏠한 활약을 한 호셀루까지 건재하다.
브라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팬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건넸다. 현재 그의 차기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원 소속팀인 레버쿠젠으로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는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의 흐름을 이어가고자 착실히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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