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거꾸로 매달려 30분 '후덜덜'…미국 놀이공원서 무슨 일이
백민경 기자 2024. 6. 17. 20:21
[앵커]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28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갑자기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아파트 5층 높이에서 30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빙글빙글 돌면서 거꾸로 서는 놀이기구, 두 바퀴를 돌더니 세 바퀴째에는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탑승객들의 즐거운 비명은 어느새 멎었습니다.
[목격자 : 원래 저렇게 서 있는 게 아닌데…지금 벌써 2~3분은 지났어요. 정말 걱정되는데요. 지금 전원도 다 꺼지고…]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오리건주의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멈췄습니다.
승객 28명이 15m 상공, 아파트 5층 높이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약 30분이나 방치됐습니다.
결국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수동으로 기계를 조작해 내려야 했습니다.
포틀랜드 소방서에 따르면 부상자는 없었지만, 평소 지병이 있던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거꾸로 매달려 있던 한 탑승자는 "놀이공원 측이 한 사람당 50달러 피해 보상금을 줬는데 고소할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놀이기구는 2021년부터 운행돼 왔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었다고 공원 측은 밝혔습니다.
공원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기구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출처 : 틱톡 @evie_s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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