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여야, 원 구성 갈등 속 전당대회 ‘윤곽’

KBS 지역국 2024. 6.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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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22대 국회 개원한 지 벌써 보름이 넘었습니다.

의원 상당수가 벌써 법안도 발의하면서 의정활동에 대한 의지까지 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상임위원장 확정 등 원 구성을 매듭짓지 못하면서 국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죠.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최용선 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장과 얘기 나누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원장님 오늘도 원 구성 놓고 여야 공방 이어졌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좀 전에 기자회견 했죠.

민주당에도 과하다, 국민의힘에게도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빨리 협의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는데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6월 국회를 지키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말에 모든 의미가 함축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까지 하려면, 6월 안에 이걸 모든 걸 하려면 다음 주에 이 일정들이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원 구성 협상이 어찌 됐든 마무리되거나 아니면 7개의 지금 선출되지 않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우원식 국회의장이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와 더불어서 지금 여야 전당대회를 두고 전부 다 관심이 높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상황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다시 등판할 거란 예측이 많습니다.

'어대한'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던데요.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도원결의 할 수 있는 멤버들을 지금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비대위원장 될 때는 대관식처럼 이루어졌다면 이번에는 주류의 반발도 있고 또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새로운 지도부의 구심이 되기 위한 튼튼한 멤버들을 지금 찾고 다니고 있고 이 과정은 머지않아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같이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흔히 이야기하는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친윤세력들이 나뉘어진다라는 얘기가 현실화된다는 말씀이신 건지 궁금하거든요.

[답변]

저번처럼 원사이드하게 한쪽을 몰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이제는 권력이 두 개로 분화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고, 이 과정에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어디에 줄을 설 것이냐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갈등의 시간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인상적입니다.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

이런 가운데 민주당 역시 8월 전당대회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 일치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 여부인데 이와 관련해 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오늘 통과됐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당원 88조에 새로운 하나의 항을 집어넣는 건데요.

그동안에는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고 할 경우에는 당 대표가 대선일로부터 1년 전에 당 대표직을 그만두게끔 돼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특정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당무위원회에 의결을 거쳐서 그것들을 연기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돼 있는 상태인데요. 이번에 당 대표가 뽑히면 임기가 26년 8월까지인데 그 안에 지방선거가 있고 또 26년 3월까지 당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시점이 지방선거랑 겹치기 때문에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84%의 중앙위원들이 찬성으로 이걸 의결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게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까지도 멀리 내다본 거라고 보면 될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당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치를 수 있게끔 권한을 열어주고 지방선거 끝나고 나면 대선 레이스로 갈 수 있게끔 그런 길을 열어줬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금 당 대표보다 앞서 치러지는 시도위원장 경선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시도위원장 경선은 지금 규정이 어떻게 바뀌었고 이에 따라서 언제 어떻게 치러질 예정인지가 궁금합니다.

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당헌, 당규가 있는데 오늘 당 대표의 선출과 사퇴에 관한 부분은 '당헌'에 규정돼 있는 내용이고요.

시당위원장 선출과 관련돼서는 '당규'에 규정되는 사항입니다.

그래서 이 당규 규정 사항은 당의 당무위원회에서 결정으로 처리되는데 이미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때 과거에는 전국대의원 50% 그리고 권리당원 50% 이렇게 해서 5 대 5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선출되게끔 돼 있었는데 광주 같은 경우에는 권리당원이 11만 명 또 전국대의원이 한 500명 됩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민주당이 당헌을 바꿔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의 등가성을 1대 20 이하로 맞추게끔 돼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광주 같으면 지금 대의원이 500명이고 권리당원이 11만 명이니까 1대 20을 넘어버린 상황이어서 이것들을 1대 20 이하로 낮추게끔 규정을 바꿨고, 지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다음 주 중에 구성이 될 건데 다음 여기에서 어느 비율로 할 것인지 그래서 권리당원 비율을 얼마만큼 높일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은 지역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라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

지역위원장의 권한이 센 전국대의원의 권한을 좀 낮추는 방식으로 그렇게 규정을 바꾼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입지로 볼 때 위원장의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민형배 의원은 지금 최고위원 자리에 도전한다고 하셨고 광주에서는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원외 인사들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이번 전체적인 분위기가 당원들의 주권, 권리를 어떻게 높일 것이냐를 놓고 당헌, 당규가 개정되고 있고 이 흐름에 맞춰서 시당위원장도 국회의원들만이 아니라 권리당원들을 대표할 수 있고 혁신적인 방안을 내세울 수 있는 사람도 출마할 수 있게끔 구조를 열어놨습니다.

지난 일요일날 광주지역 8명의 국회의원이 모여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1명과 바깥의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이고 이 과정은 친명의 핵심이 누구냐 그리고 친명의 핵심뿐만 아니라 혁신의 주체가 누가 될 것이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원장님 시간 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용선 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장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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