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개통 맞춰 KTX 삼척 연장 추진
[KBS 춘천] [앵커]
강원 삼척과 경북 포항을 연결하는 동해 중부선 철도가 준공돼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철도가 개통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기차가 운행하는데, 삼척시가 이 시기에 맞춰 KTX의 삼척 연장 운행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KTX는 2020년 3월부터 동해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습니다.
동해와 삼척시민, 외부 관광객 등이 주된 이용객으로,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해역에서 삼척지역 간에 이동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겁니다.
[이붕희/삼척시 번영회장 : "동해역까지 가는 과정에서 자가용을 이용하게 되면 주차하는 부분에서 부담스럽고, 택시 타게 되면 요금이 너무 비싸고, 시내버스를 타게 되면 시간을 맞추기 어렵고…."]
KTX의 동해역 연장 당시 삼척이 제외된 것은 동해부터 삼척까지 철도 12.9km 구간에 전철화 설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말로 예정된 동해 중부선 철도 개통을 위해 이 구간도 전철화가 완료됐습니다.
삼척시는 KTX의 삼척 연장 운행을 가로막던 전철화 문제가 해소됐다며, '삼척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연구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7월) 안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삼척 연장'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김충용/삼척시 도시과장 : "연장 운행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마련됐기 때문에 동해선 철도 개통과 동시에 KTX 삼척 연장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서울을 오가는 가장 빠른 교통편이 KTX 열차인 만큼, 운행 시간 단축을 위한 새로운 철도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또, 삼척-강릉 간 철도 구간을 고속화하는 사업이 조기에 확정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설득할 계획입니다.
삼척시민들도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KTX의 '삼척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연장 요구가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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