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듀서 제작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제77회 ‘토니상 의상 디자인상’ 수상

백승찬 기자 2024. 6.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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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위대한 개츠비>로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한 한국계 린다 조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뉴욕 | 로이터연합뉴스

신춘수씨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린다 조는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조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1920년대 뉴욕의 화려한 삶을 재현한 의상으로 주목받았다. 한국계인 조는 2014년에도 <젠틀맨스 가이드>로 토니상을 받았다. 조는 이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믿을 수 없는 능력을 갖춘 다양한 장인들이 있다”며 “관객이 매일 밤 보는 무대의상을 위해 수많은 사람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린다 조는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했다. 덕분에 관객들은 순식간에 개츠비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4월25일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개막한 <위대한 개츠비>는 9주 연속 매출액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공연 중이다.

뮤지컬 <아웃사이더스>에서 조명 디자인을 담당한 김하나씨는 브라이언 맥데빗과 함께 뮤지컬 부문 ‘조명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메릴리 위 롤 어롱>으로 뮤지컬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아 생애 첫 토니상을 거머쥐었다. HBO 드라마 <석세션>의 스타 제러미 스트롱 역시 연극 <민중의 적>으로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아 첫 토니상 기쁨을 누렸다.

토니상은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를 가진 상이다. 방송계 에미상, 음악계 그래미상, 영화계 오스카상의 앞글자를 따 미국 대중문화 분야의 가장 중요한 상을 일컫는 ‘EGOT’에 포함된다.

백승찬 선임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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