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 ‘아산항 개발사업’ 실현 가능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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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트라이포트(Tri-Port) 아산항 개발 사업' 실현 가능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소관 건설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미영·홍성표(라·나선거구) 시의원이 아산항 개발 사업 문제를 제기했다.
아산항 개발사업은 박 시장의 주요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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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트라이포트(Tri-Port) 아산항 개발 사업' 실현 가능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소관 건설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미영·홍성표(라·나선거구) 시의원이 아산항 개발 사업 문제를 제기했다.
아산항 개발사업은 박 시장의 주요 공약이다.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일대 공유수면 430여만㎡를 매립 후 첨단 임해산업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국제 트라이포트(아산·당진·평택항) 무역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2024 4차 항만기본계획’에 아산항 개발 계획을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용역비는 3억 4000만원이 투입됐으며 결과는 이르면 오는 10월 발표된다.
이날 행감에서 홍성표 의원은 “사업 실행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며 예산 낭비 등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아산항 개발은 해양수산부의 4차 항만기본(수정)계획에 반영해야 추진할 수 있는 국책 사업이지만 경제성 등을 종합하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산항 개발 계획이 4차 계획에 들어가면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혈세를 낭비한 책임은 모두 박경귀 시장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라이포트(Tri-Port)’ 사업 정의 모호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트라이포트' 의미에 지역과 기능의 의미가 혼재돼있다는 것이다.
김미영 의원은 “트라이포트는 항만·철도·공항이 합쳐져 포트라고 정의할 수도 있고, 당진·평택·아산을 묶어 포트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며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공약이라도 잘못됐으면 수정해야한다. 사업은 공적인 영역에서 진행해야한다”며 “전국적으로 창피하지 않으려면 개념 정의부터 바로 잡아야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유경재 건설정책과장은 “국가에서 할 일을 안 하는 상태라고 본다. 국가계획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난관이 많다는 것”이라며 “나름대로 보기에 아산항이 안 되지는 않을 것이다. 국가에서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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