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메가시티 구축한다…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앵커]
인구가 줄어들고 지방 소멸 위기는 커지고 있죠.
정부가 국토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합니다.
인접한 지역을 '초광역 메가시티'로 묶고, 광역교통망으로 연결하는 게 골자가 될 전망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년 단위로 국토의 발전 방향을 정하는 국토종합계획.
최근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설 등으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선 충청권과 광주 전남권, 대구 경북권, 부울경 등 4개 권역으로 '초광역 메가시티'를 만들고 국가산단 15개를 신설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수도권 쏠림과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 감소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마강래 / 중앙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초광역권은 기본적으로 '원 시티'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프라를 공유하고 상생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전략을 짤 수 있다."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선 교통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UAM 등을 활용하는 한편, 내년 수정될 철도·도로망 계획도 반영될 전망입니다.
다만, 메가시티 효율을 높이려면 행정구역의 단순 통합을 넘어 지역 간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충청권을 예로 들면 대전은 과학, 청주는 바이오, 세종은 행정수도 등 지역별 강점을 특화하는 식인데, 이 경우 공모사업에 대한 시별 경쟁이 줄어 예산의 효율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최호택 /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통합이 아닌 연합이거든요. 기능별로 특화하는 거예요. 지역별로. 자체적으로 과다 경쟁을 안 하고 서로 잘하는 부분을 밀어주는…"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을 올해 발표하고, 내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제5차_국토종합계획 #초광역메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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