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전쟁 열리자…곡괭이에 난투극도

김호영 2024. 6.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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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축구전쟁 유로 2024가 막을 올렸는데, 경기장 바깥도 사실상 전쟁터입니다.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의 총격을 받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소형 곡괭이를 들고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다른 손에는 화염병까지 들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경찰이 최루액을 뿌리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의 시민들을 위협합니다.

결국 경찰이 다리에 총을 쏘고 난 다음에야 남성은 제압됐습니다.

난동이 벌어진 곳은 유로 2024 대회가 한창인 독일의 함부르크입니다.

네덜란드와 폴란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만 명의 팬들이 몰린 곳입니다.

[잔드라 레프그륀 / 함부르크 경찰 대변인]
"남성은 확실히 화염병에 불을 붙이려고 했고 시민들과 경찰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독일 경찰 당국은 이번 대회와의 연관성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을 향해 식탁을 집어던지는 남성.

유리가 깨지고, 서로를 향해 의자까지 집어던지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투입되지만 싸움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곳 역시 유로가 열리고 있는 독일의 겔젠키르헨입니다.

세르비아 일부 팬들이 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가 시작되면서 독일의 10개 도시엔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축구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시내 곳곳에 경찰들이 집중배치된 가운데, 대회 전부터 예고된 이슬람 극단주의 IS의 테러위협까지 가세하면서 축구 축제의 뒤편엔 긴장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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