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챌린지,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우뚝… 미국 보스톤 ‘매스챌린지’와 비교

이민우 기자 2024. 6. 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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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챌린지 로고. 넥스트챌린지 제공

 

인천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넥스트챌린지재단이 미국 보스톤에서 같은 기능을 하는 매스챌린지(MassChallenge)와 같은 눈높이에서 비교가 이뤄지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넥스트챌린지 등에 따르면 매스챌린지는 미국 주정부, 대기업, 민간기관의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고(Top tier) 비영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세계 5개국 7개 도시에서 벤처 올림픽이라 불리는 매스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타트업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이윤을 최소화하고 각종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지원하면서도 성공할수 있는 배경에는 대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전문가 그룹을 통한 스타트업의 경쟁모델·브랜드 강화, 글로벌 생태계 구축, 기존 사회문제를 스타트업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공공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점 등이 있다.

매스챌린지는 정부기관과 협력하며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81개국에서 1천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9만5천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매스챌린지처럼 공공성을 추구하며 한국 스타트업 정책에 맞게 정부 및 지자체 함께 움직이며 한국형 매스챌린지를 지향하고 있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기관으로 넥스트챌린지재단이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챌린지는 아세안 특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생태계 강화를 통한 스타트업 인재 양성, 글로벌 컴퍼니빌딩을 통한 국내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창업 생태계 관계자 네트워크 강화 등 미래 창업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구글플레이 창구 및 인텔) 참가기업 모집 포스터. 넥스트챌린지 제공

■ 도시관점 통합적 창업 생태계 앵커기관 역할

넥스트챌린지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서귀포 등 지자체와의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창업생태계 미래기술 교육, 혁신 공간, 스타트업 관계자,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투자까지 연결하는 앵커기관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제주 서귀포시와 함께 창업 불모지였던 서귀포시 최초의 창업센터 '스타트업베이'를 개소, 디지털노마드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및 국비 유치 등을 통해 국내외 창업가를 끌어 들이고 있다. 현재 스타트업베이는 탄력을 받고 올레 1센터, 글로벌 2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 3센터 스타트업타운(창업주택+창업지원기관)을 통해 마이크로 실리콘밸리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

■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확대 및 디지털 AI 인재 양성

넥스트챌린지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자체 교육청과 협력하여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의 변화, AI 시대 진로와 스타트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안교육의 형태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생태계의 관점으로 글로벌 7개국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스타트업 K-Startup school 넥스트챌린지스쿨(NCS)의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신입생(30명)을 모집 중이다.

청소년 외 대학생과 극초기 및 예비 창업가 육성을 위한 밀도 높은 컴퍼니빌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유니버시티, 미국 미네르바대학 등 5개국 8개대학, 약 80명의 예비·초기 창업가를 육성했다. 현재 글로벌 9개국을 연결하는 스타트업대학의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글로벌 빅테크 구글플레이, 인텔과의 협업 및 오픈이노베이션

넥스트챌린지의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글로벌 기업(구글플레이·인텔) 및 넥스트챌린지와 협력하고 있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앱·게임) 100개사, 인텔(AI) 10개사를 최종 선발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인텔과 AI 스타트업을 함께 육성함으로써 AI시대 특이점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넥스트챌린지재단이 베트남 창업 혁신 생태계를 총괄하는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내 아세안 진출 핵심적 교두보인 '넥스트챌린지 아세안랩스' 개소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넥스트챌린지 제공

■ 한국 최초 넥스트챌린지 아세안랩스 개소&한∙아세안 9개국 정부 창업지원 기관 및 대학 MOU

넥스트챌린지는 베트남 국가 창업생태계를 총괄하는 기획투자부 산하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내 ‘넥스트챌린지 아세안랩스'를 외국 기관 최초로 개소했다. 베트남의 국영방송 VTVcatble, 국영기업 VTConline, 빈 그룹이 만든 명문대학 Vinuniversity, 베트남 과기부 산하 NSSC 등 베트남 정부와 주요기관 및 대학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2023 글로벌 스타트업 빌더 써밋(GSBS)를 개최하여 아세안 주요 9개국 창업지원기관들과 업무협약을 하며 아세안 시장진출에 교두보를 구축했다.

류창완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국내에 470여개의 액설러레이터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5%만이 실효성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중에서 넥스트챌린지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철학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창업생태계를 도시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진단하여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보스톤의 ‘매스챌린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는 “스타트업은 디지털 AI 시대의 미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도구”라며 “국가,기업,개인 사회 전분야에서 미래도시를 주도하는 혁신의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넥스트챌린지만의 AI 에듀테크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초연결하고 대한민국 창업도시 성장 모델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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