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정집서 적발된 양귀비 270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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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귀비가 꽃이피는 시기라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가정집 텃밭에서 마약성 양귀비를 기르던 노인이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마약성 양귀비인걸 알고도 단 한 주라도 키우면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가정집.
마당 텃밭 한쪽에 초록 새싹들이 가득 피어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자라지는 않았지만, 열매를 맺으면 아편을 채취할 수 있는 마약성 양귀비 새싹입니다.
[현장음]
“이거 싹 다 양귀비.”
지난달 자기 집 마당에서 마약성 양귀비를 재배하던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백정현 / 서울 도봉경찰서 경장]
"처음에는 양귀비인 줄 몰랐다고 하시다가 (씨앗을) 전봇대 밑에서 주웠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바뀌셔가지고 알고 심지 않으셨나."
마약성 양귀비인 걸 알면서 단 한주라도 키운다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서울 산책로에 피어있는 양귀비 꽃입니다.
마약성이 아닌 일반 양귀비는 줄기에 솜털이 나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성 양귀비는 꽃에 검은 반점이 있고 줄기도 솜털 없이 매끈합니다.
도봉구에서는 지난 6일과 9일에도 주택에서 양귀비를 기르던 노인들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마, 양귀비 등을 몰래 재배하는 밀경사범은 지난해에만 2902명이 적발됐는데,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찰은 양귀비 개화기에 맞춰 7월까지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유하영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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