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계약, 행복 없더라" 김준수, 동방신기 탈퇴→SM 나온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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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그룹 동방신기로 활동하다 탈퇴,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수는 "첫 시작은 행복을 찾아 나왔지만 뭐랄까. 사실 가수 활동을, 노래를 부르는 이 활동 자체를 할 수 있다란 생각을 하고 나온 게 아니었다. 감히. 왜냐면 단지 내가 이런 패턴으로 13년이 흐르고. '한 서른 중후반이 돼야 계약이 끝나는 건데 내 인생 모든 걸 하나에 몰두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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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그룹 동방신기로 활동하다 탈퇴,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가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ㅎ (은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준수는 뮤지컬 활동을 시작하게 됐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SM에서 나오고 1년 정도 휴식기를 가졌다. 저희가 (활동할) 마음의 준비도 안 됐다. 그리다가 공식적으로 팬 분들을 처음으로 만난 게 뮤지컬 '모차르트' 무대였다. 홀로서기를 하고 나서 첫 만남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보다도 오히려 뮤지컬로 팬 분들을 처음 만난 거다. 모든 신이 다 끝나고 커튼콜 때 울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첫 무대 나가기 전에 처음 가수로 데뷔했을 때의 느낌, 그만큼의 떨림이 있었다.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라고 기억했다.
정재형은 "활동을 재개하기 전에 워낙 반대가 많지 않았나. 그걸 그 나이에 겪는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며 "그걸 견뎌내고 다시 내 것을 향해 간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땐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김준수는 과거 그룹 동방신기를 탈퇴하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던 때를 떠올렸다.
김준수는 "첫 시작은 행복을 찾아 나왔지만 뭐랄까. 사실 가수 활동을, 노래를 부르는 이 활동 자체를 할 수 있다란 생각을 하고 나온 게 아니었다. 감히. 왜냐면 단지 내가 이런 패턴으로 13년이 흐르고. '한 서른 중후반이 돼야 계약이 끝나는 건데 내 인생 모든 걸 하나에 몰두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감사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그때는 어리기도 했고, 매일 2~3시간밖에 못 자면서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인지 모를 정도로 해외를 다녔다. 연예인이 됐기 때문에 할 수 없는 평범한 삶에 대한 가치가 있을 거 같았다"고 부연했다.
김준수는 "앨범 수와 곡 수로만 생각하면 오래 활동 한 거 같은데 연수로 보니 길어야 5~6년 활동했더라. 동방신기 그룹으로서 활동한 기간보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기간이 거의 3배다"고 말했다.
정재형이 "내 것도 포기하고, 내 행복도 일부 포기하고 내 갈 길을 가겠다고 판단하기엔 어린 나이 아니었냐"고 하자 김준수는 "그때는 제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가 고작 25살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지금) 25살 친구들을 보면 너무 애기 같고 귀여운 느낌이 드는데 '내가 그 나이에 그런 생각을 했나. 왜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계약이 다 끝났을 때 나라는 사람이 정말 행복할까' 하는 질문을 던진 순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혹여 좋아하는 노래를 못하게 될지라도. 이대로. 지금이라도 빨리 끝내는 게, 결단을 내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으나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으면서 팀을 탈퇴했다. 이후 2010년 그룹 JYJ로 재데뷔했으며,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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