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평창 고랭지 현장 점검…“가격 안정 최선”
[KBS 춘천] [앵커]
지금 평창에선 고랭지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 관린데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작황을 살펴보고, 가격 조절 준비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평창의 한 무밭의 모습입니다.
잎사귀가 전부 누렇게 변했습니다.
축구장 3개 크기에 맞먹는 밭이 다 이런 상태였습니다.
당시 무 가격은 20kg 한 상자에 5,000~6,000원.
1년 전 가격의 반도 안 됐습니다.
결국, 농민은 출하를 포기하고, 밭을 통째로 갈아 엎었습니다.
올해 평창의 고랭지 밭.
온통 초록빛입니다.
봄배추가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어서, 여름 배추를 심으면 올해 8월에서 10월까지 출하가 이뤄집니다.
이 기간 전국 배추 출하량의 90%를 평창 등 강원도에서 책임집니다.
값이 너무 올라도, 반대로 너무 내려도 걱정입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 "관수 시설을 지원한다거나 또 약제 지원을 통해서 병충해를 방지한다거나 이러한 지원책을 통해서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고랭지 채소 거점 출하조절시설입니다.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오르내리지 않도록 출하량을 조절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배추들이 초록색 망에 포장돼 이렇게 쌓여 있습니다.
높이가 제 키보다 높은데요.
올해 봄배추를 수확해 저장해둔 겁니다.
전국 유통 상황을 고려해 시장에 내놓을 물량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가격 조절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장담하기 힘듭니다.
당장, 다음 달(7월) 전국의 배추와 무 출하량이 6%에서 8%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장관 : "역대 최고 비축 물량을 준비합니다. 23,000톤 준비를 하고요. 농협하고 농진청하고 같이 여름 배추 생육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농가의 계약 재배 참여를 독려해 연중 생산량과 출하량을 세밀하게 조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영상편집:김진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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