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수소’ 시대 성큼…“탄소중립 이뤄낼 것”
[앵커]
기후변화 시대,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면서 청정 에너지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그린 수소'는 생산단계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정부 실증사업을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사용처까지 확대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해안을 시원스레 달리는 버스.
전국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한 '그린수소' 버스입니다.
수소 15kg을 충전하면 400km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전기를 생산하고 물을 배출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립니다.
연료인 그린수소는 정부 지원으로 조성된 3.3MW 규모의 실증 단지에서 생산됩니다.
이보다 10배가량 생산 규모가 큰 시설도 추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찬기/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 "섬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할 것인가, 그것을 조그만한 실증 규모부터 시작해서 갈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버스를 올해 안에 20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소 트램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 에너지 대전환의 성공 열쇠는 그린수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가 풍부한 제주의 특성을 살려 남는 전기를 그린수소 에너지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모든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2035년 탄소중립을 하기 위한 그린수소 정책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천연가스 등에서 생산되는 이른바 '그레이수소'에 비해 '그린수소'의 높은 생산 단가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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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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