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허난성 냉동트럭서 8명 질식사…퇴근길 참변

[베이징=뉴시스]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냉동트럭 화물칸을 타고 퇴근하던 여성 노동자 8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사진=바이두 갈무리) 2024.6.17 *DB 및 재판매 금지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냉동트럭 화물칸을 타고 퇴근하던 여성 노동자 8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중국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16일 새벽 냉동트럭에서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현지 수사팀이 밝혔다.

이들 8명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해당 차량이 한 주유소에 도착했을 때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이후 구조에 나섰지만 이튿날 오전 3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자녀가 있었으며 같은 쇠고기 가공·포장 공장에서 일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이날 해당 공장에서 잔업을 한 뒤 셔틀버스가 없어 해당 트럭을 타게 됐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당국은 차량 운전자와 관련 책임자 등을 상대로 규정을 어기고 이들을 트럭 화물칸에 태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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