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깬 저지, 시즌 26호포 ‘쾅’···ML 홈런·타점 단독 선두 질주!···양키스는 보스턴에 3-9 대패
잠깐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저지는 17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일찌감치 홈런을 신고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포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한복판에 들어오는 86.8마일(약 139.7㎞) 커터를 받아쳐 그린몬스터 위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는 114.2마일(약 183.8㎞), 발사각은 45도였고, 비거리는 380피트(약 115.8m)가 찍혔다.
이 홈런은 지난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저지의 시즌 26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4년 연속 30홈런까지 단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뿐만 아니라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22개)과의 격차를 4개로 벌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다만, 저지는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크로포드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양키스가 3-4로 추격하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로포드와 6구 승부를 펼쳤지만 바깥쪽 낮은 코스로 빠져 나가는 82.6마일(약 132.9㎞)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보스턴의 불펜 투수 그렉 웨이서트를 상대로 5구 만에 낮은 코스로 들어온 92.5마일(약 148.9㎞) 싱커에 방망이도 휘둘러보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는 이날 보스턴에 3-9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저지의 성적은 타율 0.299, 26홈런 64타점이 됐다. 홈런과 타점, 볼넷(57개), 장타율(0.686), OPS(1.111)에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이며 출루율(0.425)은 팀 동료 후안 소토(0.433)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쳐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61개의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고 개인 첫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시즌 후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973억원)에 계약한 저지는 지난해에는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37개의 홈런을 쳐 가공할 파워를 뽐냈다.
올해는 4월까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저지는 5월 한 달간 타율 0.361, 14홈런 2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금새 제 페이스를 찾았다. 그리고 6월에도 타율 0.392 6홈런 19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생애 두 번째 MVP는 따놓은 당상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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