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똑똑하지만 오류도 많은 인공지능…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요즘 사회 각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례가 활발한데 학교 현장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여러 가지 우려도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다가가고 교육 격차도 해소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교실에서 인공지능을 똑똑하게 활용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광주교육대학교 박남기 교수와 짚어봅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워낙에 이 교육정책 연구에서는 최고의 전문가신데 이번에 생성형 AI 시대에 맞는 또 교수법에 대한 책을 내셨습니다.
어떤 내용 담고 있습니까.
박남기 교수 / 광주교육대학교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저자)
이 책은 제가 2017년에 최고의 교수법이라는 책 완전 개정판을 냈었는데 그때 목표가 향후 5년 내에 디지털 시대가 오니까 그 시대에 적합한 책을 내야겠다 이렇게 해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2022년 11월 30일날 챗GPT가 등장하면서 이제 미국에서 같이 공동 작업을 하던 AI 박사로부터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그 얘기를 듣고서 이제 그것 관련해서 계속 또 연재를 했었는데요.
지금 이 책에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의 핵심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최고의 교수법이라고 할 때 어떤 하나의 특정의 교수법이 아니다 그러한 만능 연장은 없다 그러니까 자기 교사 개인에게 맞아야 되고 학생 특성 그다음에 교육과정과 목표 그리고 또 환경 특성 이런 것들에 다 적합한 교수법이 필요한데 이제 AI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 AI도 그중에 하나의 망치 역할을 연장 역할을 하겠죠.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 AI 도입이 교수학습에 가져올 효과도 있지만 또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작용과 한계를 좀 강조하면서 그런데 또 우리가 활용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바른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할까 이걸 소개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제 여러 가지 내용들이 들어가는데 우리가 보통 수업에 활용한다 그러면 보통 수업 중으로 생각하는데 제가 분석을 해보니까 오히려 지금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수업 준비입니다.
그래서 교사들 그다음에 대학의 교수들은 자기 수업을 준비할 때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가 있고요.
물론 수업 진행에도 일부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 더 널리 쓸 수 있는 분야가 학생 평가이고요.
또 요새 선생님들이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생활지도랄지 학부모와의 대화를 통한 여러 가지 학급 경영에도 사용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이제 수업 혁신에도 사용할 수가 있더라고요.
내가 예를 들어서 요새 스튜던트 에이전시, 학생 중심형으로 내 수업안을 바꾸고 싶다 그러면 그런 것까지도 전부 도움을 받아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이 주제로 작년 올해에서 100여 개 대학 이상을 강연을 했고요.
또 많은 교육청의 선생님 대상으로 했었는데 그거 하면서 깜짝 놀란 것이 의외로 많은 교육자들이 이 부분을 잘 모르고 있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막연하게 불안한데 또 한편으로는 사용은 해야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서 제가 이제 저를 비롯해서 그러한 분들을 디지털 외계인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디지털 외계인들이 저하고 같이 가면 오히려 AI 신대륙에서는 원주민도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책은 그들이 AI 신대륙의 원주민이 되도록 하는 그런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제 일부에서는 생성 AI의 한계와 그 활용이 가져올 부작용과 위험성, 이를 줄이기 위한 정보와 학교 그리고 교사가 해야 될 역할을 탐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고요.
2부에서는 이제 생성 AI 시대의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래학자의 관점에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3부에서는 이제 구체적으로 교사들이 수업 준비부터 시작해가지고 어떻게 써야 될지를 아주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수업은 물론 생활지도까지 굉장히 폭넓은 범위내에서 AI가 적용될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 AI를 활용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남기 교수 / 광주교육대학교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저자)
일단 핵심 중에서 하나는 지금 이제 AI를 미국의 전문가들은 심지어 마약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한 번 맛을 들이게 되면 끊기가 어려운 중독성이 강하고 의존성이 강하다.
그래서 저희들이 핵심은 학생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매 수업마다 왜 우리가 이걸 활용하더라도 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을지 이런 것에 대해서 늘 교육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제 또 이 활용에 있어서 핵심 중의 하나는 교사들이 조금만 활용할 줄 알면 정말 개인 맞춤형의 평가 문항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에 대한 피드백 그다음에 수업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자료 제작까지가 다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정말 우리들이 기대한 그러한 효과도 상당히 올 수 있다.
다만 수업 중에 이걸 직접 활용할 때는 꼭 활용해야 되는 어떤 특정, 그러니까 일반 AI가 아니라 음악을 제작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어떤 뭘 하거나 이런 특별 목적의 AI들이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면 가능한 학생들이 수업 중에 자신의 뇌를 활용해서 직접 자신이 작업을 하는 그런 쪽으로 끌어야 할 거다 이걸 오히려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인공지능을 활용 하더라도 학생들이 자신의 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는 말씀 주셨습니다.
박남기 교수 / 광주교육대학교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저자)
그래서 그때 제가 강조하는 부분이 이게 지금 신약인데 그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그러한 부분을 우려를 염두에 두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챗GPT도 만 13세 미만 아이들은 등록을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면서 조금은 보수적 접근도 동시에 가야 된다.
그런데 그 말이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계획을 짜고 평가하는 데까지 써서는 안 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서현아 앵커
인공지능을 교육에 접목하려는 노력도 활발한데 구체적인 혁신 사례가 있을까요?
박남기 교수 / 광주교육대학교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저자)
이제 지금 이번에 전라남도에서도 글로컬 교육박람회를 했었는데 거기에 이제 예를 들면 수업 중에 학생들이 하는 발언과 동작 이런 것들을 전부 다 AI를 활용해서 바로바로 분석을 해서 정말 각 소집단들이 제대로 수업을 하고 있는 토론을 하고 있는지 그들 중에서 혹시 소외된 학생은 없는지 뭐 이런 것들에도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고요.
또 수업 중에 어떤 특정한 것을 만들 때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하면 AI와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사례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가 역량을 갖춰야 되고요.
학생들도 AI 활용에 따른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고 또 AI를 어떻게 써야 될지에 대해서 자신들도 알아야 되고요.
그리고 이제 또 하나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부모의 AI 활용 역량입니다.
그래서 제가 교육부에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만들고 예산도 마련해서 부모들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녀 교육자로서 자녀들이 AI에 중독되지 않도록 지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는 AI를 활용한 교육이 앞으로 교육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거라고 보십니까?
박남기 교수 / 광주교육대학교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저자)
지금 이제 저희들이 AI 얘기를 할 때 꼭 하나 기억할 게 있는데요.
지금까지 우리가 과거에는 글쓰기를 한다 그랬을 때 뭐 붓으로 썼다 펜으로 썼다 타이퍼로 썼다.
이제는 컴퓨터를 사용해서 썼는데 결국 쓰는 건 우리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계가 직접 글을 써주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 가장 큰 변화인데 직접 써주게 되었다는 말은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 도움을 받아서 단순 작업은 줄이고 정말 자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면서 아이언맨, 옷을 입은 슈퍼맨처럼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겠지만 이제 오히려 그 아이언맨 수트 때문에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나태해지거나 뭐 이런 학생들은 오히려 그 안에서 몸은 망가지겠죠.
그래서 지금 제일 걱정되는 것은 이 학습 역량의 양극화입니다.
그걸 막는 데 아마 앞으로 학교 선생님들의 관심 학생들의 관심, 정부의 관심도 크게 초점이 두어져야 할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지 학교에서도 고민이 참 깊은데 인공지능의 이런 우려를 잘 해소하면서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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