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상훈, 조국 향해 “복지 정쟁화 멈춰 달라”

“모든 투자 리스크 따라” 동해 유전개발 강조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이 17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향해 “복지마저 정쟁화 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선거용으로 던진 25만원 현금 살포에 관해서는 아무 말 없으면서 공공임대주택 문제를 동해 시추 5000억원에 연결시켜 정쟁화하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당원과의 대화에서 “크게 휘어진 양평고속도로, 동해 유전 개발에도 세금이 들어간다”며 “그렇게 할 게 아니라 그 돈을 주거, 복지, 의료에 쓰자”고 주장한 바 있다.

연금·복지 전문가로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은 이날 복지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며 “리스크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았다면, 반도체·배터리·자동차·선박산업 등의 성공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그러면서 조 대표를 향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 결과) 1회성으로 날려버리는 13조원은 모르쇠로 동의하면서 모든 나라가 하고 있는 자원투자만 걸고넘어지는 일, 멈춰 달라”며 “성장과 함께하는 좋은 복지국가 만들기를 위한 건설적인 논쟁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유럽 복지국가 노르웨이도 북해 유전 개발 투자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했다”며 “복지마저 정쟁화할 것이 아니라, 국회부터 국민들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