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나선 최태원 "SK그룹이 6공 후광으로 성장? 가짜뉴스"
최태원 회장은 오늘(17일) 취재진 앞에 깜짝 등장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직접 반박했습니다. 특히 6공화국의 후광으로 SK가 성장했다는 판결 내용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이 시작할 무렵 사전 예고 없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제 생각에 한번은 여러분 앞에 나와서 직접 제가 사과드리는게 맞다고 생각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간 개인적인 일이라며 이혼 소송과 관련해 말을 아끼던 모습과 달리, 직접 나서 상고의 배경을 밝힌 겁니다.
SK그룹이 노태우 정부의 후광으로 사업을 키워나갔다는 재판부의 판결에도 '가짜뉴스'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제6공화국 후광으로 SK 역사가 전부 부정당하고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의 내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6공화국 기간 10대 그룹 매출 성장률도 언급했습니다.
당시 재계 5위였던 SK 성장률이 1.8배로, 10대 그룹 가운데 9위에 그쳐 특혜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단 주장입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저뿐만 아니라 SK그룹의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또 훼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로잡고자 저는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초 오늘 기자회견은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과 SK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재판 현안에 대해 설명을 갖기로 한 자리였습니다.
최 회장은 SK그룹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고심하다 오늘 오전 자신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리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지앵들은 왜 [소셜픽]
-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도 30%로 인하"
- "바이든 늙었다" 공격하는 78세 트럼프…본인 주치의 이름 틀려 '망신'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교수 된 지드래곤 "카이스트 학생들, 어린 시절 내 모습과 닮아"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