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통계 신뢰 높인다’…무인 계측기 확대 운영
[KBS 대구][앵커]
관광객 통계는 각종 관광 정책 수립의 중요한 근거 자료지만 부정확한 게 현실인데요.
경주시가 통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무인 계측기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자리잡은 황리단길, 평일 낮인데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리 곳곳의 전신주마다 달려있는 검은색 기기가 눈에 띱니다.
관광객 숫자 집계를 위해 설치된 무인 계측깁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이 거리를 지나면 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해 사람 수를 집계하는 겁니다.
경주시가 관광객 집계의 정확성을 높이려고 대릉원과 첨성대 등 주요 관광지에 90여 대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인 계측기를 통해 구역별 실시간 관광객 수와 체류 시간, 재방문자 수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계절별 인기 관광지와 관광 경로 등을 분석하고 관광 정책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영화/경주시 관광정책팀장 : "그동안은 신뢰성이 부족한 자료를 활용해서 정책 수립을 했다면, 지금은 스마트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활용해서 관광객 편의에 조금 더 다가가는 정책을 수립해서 더 스마트한 경주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무인 계측기를 설치한 황리단길은 정부 승인 통계 주요 관광지점으로 선정되는 등 관광객 집계의 신뢰성도 인정받았습니다.
경주시는 이번 달 APEC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지난해 출시한 통합관광앱 '경주로 on'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사업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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