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은 외국관광객, 평균 6.05일 체류, 284만원 소비... 코로나 전보다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

유경훈 기자 2024. 6. 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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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서울 방문 외국관광객이 코로나19 전보다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6.05일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평균 284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식도락 관광(97.4%)'을 주로 하며, 방문 관광지는 '고궁/역사 유적지(70.4%)', 지역은 '명동(85.9%)'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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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행 즐기고, ‘고궁/역사 유적지 찾아, 주요 방문 지역은 명동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코로나 이후 서울 방문 외국관광객이 코로나19 전보다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6.05일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평균 284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평균 체류기간 5.11일과 체류금액 189만원 보다 모두 증가한 수치다.


이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월 단위로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실태조사' 결과 발표자료다.  이번 조사는 ▲여행 일정 및 방문 목적 ▲여행 정보원 ▲주요 방문지 ▲관광활동 형태 ▲숙박, 교통, 쇼핑, 음식관광 현황 ▲여행소비 실태 ▲서울여행 평가 등으로 구분, 조사됐다. 


이번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항공료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는 2018년 196만 원, 2019년 189만 원에서 2023년 284만 원으로 2019년 대비 95.8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19년에 비해 2023년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상대적으로 근거리인 아시아 국가 관광객 비중이 감소하고 유럽, 미주 등 장거리 관광객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인포그래픽/인포그래픽-서울관광재단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식도락 관광(97.4%)'을 주로 하며, 방문 관광지는 '고궁/역사 유적지(70.4%)', 지역은 '명동(85.9%)'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70.4%는 '고궁/역사 유적지'를 방문했으며, 54.6%는 '랜드마크, 테마파크', 49.3%는 공원, 둘레길, 리조트 등 '휴양, 휴식' 관련 관광지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지역은 '명동(85.9%)', '홍대(52.8%)', '강남(45.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2018년 4.25점, 2019년 4.34점, 2023년 4.53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재방문 의향도 4.61점으로 코로나 시기(2020~2022년)를 제외하고 2019년 4.39점, 2018년 4.37점 대비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재방문율은 2019년 50.2%에서 2023년 43.0%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입국 관광객 국적 다변화에 따라 서울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오래, 더 많이, 더 만족하는 서울 관광의 질적 성장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서울 도심등산관광 활성화, 서울 브랜드·굿즈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서울을 더 많이 알리고, 서울관광의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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