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맞춤형 연기로 활약
배우 임수향이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KBS2 ‘미녀와 순정남’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임수향이 또 한 번 놀라운 연기력으로 재미를 극대화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임수향의 열연에 힘입어 주말 종합 시청률 1위를 사수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15일과 16일 방송된 ‘미녀와 순정남’ 25회, 26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과 고필승(지현우 분)이 서로에 대한 굳건한 마음으로 사랑을 이어가는 가운데, 백미자(차화연 분)가 김지영을 박도라라고 의심하게 되면서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필승은 지영이 곤란한 상황에 빠질 때마다 지영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 특히 필승은 배우로서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지영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자신과의 사이를 반대하는 김선영(윤유선 분)과 소금자(임예진 분)가 지영을 다그칠 때마다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며 순정남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영 역시 이런 필승의 노력에 감동, 필승을 믿고 참고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갔다.
지영은 사랑은 물론 일도 놓치지 않았다. 필승의 응원에 힘입어 촬영장에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고, 필승의 새로운 작품 오디션에서도 당당하게 합격했다. 미자는 이런 지영의 연기를 보고 어떻게 저런 신들린 연기를 하냐며 감탄하기도 했다.
점집을 찾은 미자는 딸이 죽지 않고 가까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어 술에 취한 미자는 우연히 지영을 만나게 되고 또다시 도라를 떠올린다. 점쟁이의 말이 생각난 미자는 지영의 티셔츠를 들춰 올렸고, 도라와 지영이 동일한 위치에 똑같은 점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며 전개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임수향은 지현우와의 완벽한 케미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것은 물론, 임팩트 있는 연기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짧은 오디션 장면에서 보여준 임수향의 내공 있는 연기력은 몰입도를 높이며 극에 개연성을 부여했다. 오디션에 임할 때에는 사투리도 쓰지 않고 목소리와 눈빛까지 완전하게 변신, 그야말로 시청자에게 연기로 도파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박도라, 김지영 그리고 극 중 박도라와 김지영이 연기하는 캐릭터까지 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연기와 무서운 집중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임수향. 임수향이기에 가능한 연기로 ‘미녀와 순정남’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있는 그가 또 어떤 매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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