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장 연임될 듯…"27개국 정상 지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FT는 "이날 회동에서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유럽이사회 의장·외교정책 책임자 등 고위직을 사실상 내정할 것"이라며 "모두 폰데어라이 위원장의 연임을 지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익명의 EU 외교관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폰데어라이엔이 EU 집행위원장 연임을 하려면 16일 개원한 새 유럽의회에서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및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소속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 모여 차기 EU 집행위원장 선출을 논의한다.
FT는 "이날 회동에서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유럽이사회 의장·외교정책 책임자 등 고위직을 사실상 내정할 것"이라며 "모두 폰데어라이 위원장의 연임을 지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익명의 EU 외교관을 인용해 전했다. 그는"(회원국 중) 아무도 다른 결과에 대해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도 덧붙였다. 또 다른 EU 고위 외교관도 "모두가 이번(17일) 만찬을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기를 원한다"며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만일 폰데어라이언의 연임이 확정된다면, 2019년 EU 전신인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 이래 첫 여성 행정부 수반 자리에 올랐던 그가 최초 연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FT는 "EU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의 긴장,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유럽 국가들이 변화보다는 연속성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결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속한 중도우파 정치그룹 EPP는 1당 자리를 지켰다. FT는 이번 선거에서 극우 진영이 약진하면서 의석수를 대폭 늘린 것이 폰데어라이엔의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극우 진영을 견제하기 위해선 중도 진영이 뭉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EU 내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주요국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연임에 대한 암묵적 수용 의사를 피력했다고 FT는 전했다. 실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국과 EU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 등을 들어 자신의 연임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한편 폰데어라이엔이 EU 집행위원장 연임을 하려면 16일 개원한 새 유럽의회에서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 인준 투표는 다음 달 15일 주간에 실시될 예정이다. 전체 720석 가운데 최소 과반(361표)의 지지가 필요한데, 그에게 우호적인 중도 진영은 401석을 확보한 상태다.
EU 집행위원회는 EU의 행정부 격으로, 위원장의 임기는 5년이다. 위원장은 행정부 수장으로서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EU를 규제하고 △새로운 법안을 제안하며 △EU의 정책 방향을 조율·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 머니투데이
- "내가 납골당 샀다는 소문이…" 정형돈, 건강이상설 거듭 해명 - 머니투데이
- 이상민, 51년만 알게 된 친동생 존재…"이름은 상호, 세상 떠났다" - 머니투데이
- '임요환♥' 김가연, 게임중독 우려 "일주일에 5시간 빼고 항상 게임" - 머니투데이
- 권상우 사주 본 스님 "돈 창고가 집채만 해…3년 뒤 큰돈 들어와"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임신한 손담비 "잘 때 숨 안 쉬어져" SOS…무슨 일? - 머니투데이
- "18살 첫 출산→아이 셋 아빠 다 달라"…11살 딸, 막내 육아 '충격' - 머니투데이
- 실종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당해" 주장…중앙경찰학교 교수 입건 - 머니투데이
- 김태희♥비, 1400억 건물주 부부의 데이트 룩…"미모는 못 감춰"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