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 점주들, 백종원 신고한다..."한달 100만원 벌어" 분통
[TV리포트=전하나 기자]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백종원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해 이목을 끈다.
17일 '한겨례신문'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18일 더본코리아 본사 앞 집회·공정위 신고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섞인 목소리를 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본사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유치했으나,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점주들이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18년 방영된 SBS '골목식당'를 통해 화제를 모은 돈가스 집 '연돈'에서 출발한 브랜드이다. 이후 백 대표는 연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시 '호텔 더본' 바로 옆 건물로 이전시켰으며, 2021년부터는 '연돈볼카츠'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점주들은 지난 2022년 본격적인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선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수익률을 부풀렸다고 주장한다. 점주 A 씨는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론 그 절반 이하인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라며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다"라고 토로했다.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97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억5690여만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액이 1500만원, 수익률이 7~8%라면 점주가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10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 같은 시기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2820여억원에서 4100억여원으로 45.4%가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59억여원에서 209억여원으로 31.4% 증가했다.
또한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물품 가격(물대)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본사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개점했던 83곳 중 현재 남은 매장은 30곳이 채 되지 않는다. 점주 B 씨는 "요식업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왜 자사 브랜드는 내버려두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가맹거래사업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달 분쟁조정 과정에서 "점포당 일정액의 손해액을 배상하라"는 중재안이 제시됐지만, 본사는 이를 거부했다는 게 점주들 주장이다.
이에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오는 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백종원은 운영하는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 최근 손님들의 혹평이 잇따르자, 특단의 조치로 홍콩반점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난 3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백종원은 직접 여러 지점의 음식을 먹은 후 "이 집은 자기들이 레시피를 창조했나보다", "사장님 이러시면 안 된다. 내가 욕을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장님 가게 장사가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했다.
이후 백종원은 홍콩반점의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홍콩반점의 레시피 매뉴얼 책자가 너무 두꺼워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파악한 백종원은 레시피 영상을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하고 촬영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 난항을 겪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백종원 유튜브,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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