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하정우 "여진구, 비행기 납치할 수 있을 것 같아 12일간 캐스팅 제안"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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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가 여진구의 캐스팅에 공을 들인 사실을 고백했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나 배 따위를 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재킹'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여진구의 캐스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하정우는 이날 "용대 역을 누가 할 것인가로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많은 배우가 물망에 올랐는데, 20대 초중반의 배우 가운데 비행기를 납치할 수 있는 에너지와 똘기가 있는 배우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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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가 여진구의 캐스팅에 공을 들인 사실을 고백했다.
하정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나 배 따위를 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여객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리얼타임의 긴박감과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절체절명의 순간을 담아냈다.
하정우는 극 중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촉망받던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지만 한 사건으로 강제 전역 당한 후 국적기의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하이재킹'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여진구의 캐스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하정우는 이날 "용대 역을 누가 할 것인가로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많은 배우가 물망에 올랐는데, 20대 초중반의 배우 가운데 비행기를 납치할 수 있는 에너지와 똘기가 있는 배우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대물에 어울리는 얼굴과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했고, 여러 배우를 만나 밥을 먹고 리딩까지 같이 했다. 최종적으로 두 명이 올라와 한 명을 골라야 했다"면서 "그때 tvN 예능 프로그램 '두발로 티켓팅'을 찍을 때였다. 그 자리에 여진구가 와 있더라. 여리여리한 왕자님일 줄 알았는데, 몸이 장난 아니더라. 웨이트를 해서 몸이 단단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이 정도면 비행기 납치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진구 눈이면 납득이 되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두발로 티켓팅' 촬영지 뉴질랜드로 출국하는 당일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여진구와 와인 한잔하면서 '형이 지금부터 너에게 시나리오 하나를 줄 건데 가볍게 한 번 읽어봐'라고 말하며 시나리오를 줬다"라며 "뉴질랜드에서 12일 동안 붙어 지냈는데 진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출연했던 작품을 두고 필모그래피 토크도 나눴다. 여진구 옆에 딱 붙어 시나리오 설명을 열심히 했다.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했지만 '한국 돌아가면 며칠 안에 결정을 내려줘야 할 것 같다'고 계속 어필했다. 절대 강요는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영화 '국가대표', '의뢰인', '허삼관' 등으로 성동일 캐스팅에 대해서는 "성동일 형이 웃음기를 싹 빼고 연기하는 게 너무 좋더라. 감독님도 그걸 잘 아시더라. 규식 역에 강력한 후보가 있었지만 내가 제일 먼저 (성) 동일 형한테 한 표를 던졌다. 감독님도 동일이 형의 모습들이 규식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셨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극 중 후배 역으로 나온 김동욱이 맡은 역할은 분량이 작지만 임팩트 있는 배우가 오기를 원했다. 감독님도 제작사도 같은 생각을 했다"며 "회의하다가 자연스럽게 김동욱이 거론됐는데 내가 직접 전화로 오지랖을 떨었다"라고 전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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