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 공방 계속…‘원 구성 협상’ 대치
[앵커]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것을 놓고 여야는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을 두고 머지않은 시간 안에 결론 낼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추가로 기소한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상식에 어긋나는 이런 주장을 대한민국 검찰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참여정부 대북특사였던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판단은 역사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민주당이 사법부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지지자들은 판사 탄핵 운동을 벌이고 친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옹호에 나서고 민주당 법사위는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이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듯하다"며 민주당을 정상적인 공당이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가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자신이 직접 결론 낼 거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오래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6월 임시 국회를 국회법에 따라 운영하려면 남은 시간이 제한적입니다. 머지않은 시간 안에 제가 결론을 내려고 합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 법정시한이 지난 지 열흘째"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법은 국회의장에게 중립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무례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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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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