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더 높은데...쿠팡 "배민보다 비싸게 팔지 마" [앵커리포트]
코로나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배달 앱 시장이 최근 정체기를 겪으면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배달 앱은 배달의 민족으로 조사됐습니다.
2위부터 5위 업체까지 사용자를 모두 합쳐도 1위 사용자 수를 넘지 않지만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2위 경쟁이 치열합니다.
1위 배달의 민족 2,109만 2위 쿠팡이츠 697만 3위 요기요 576만 4위 땡겨요 73만 5위 배달특급 30만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2위로 올라선 쿠팡이츠도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에게 묶음 배달을 무료 제공하고 있고요,
3위 요기요는 역시 묶음 배달 등이 가능한 멤버십 요기패스X 구독료를 인하했습니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점주가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야 하는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요.
점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요금제에 가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무료 배달이라는 달콤한 혜택에 끌리게 되지만 결국 점주에게 부과된 수수료가 음식값 인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부터 배달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찾으러 가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요기요는 포장 주문에 지금껏 12.5% 수수료를 받아왔고요,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무료 정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 측이 점주들에게 '배달의민족'보다 음식값을 비싸게 받지 말라고 요구한 뒤 이를 어기면 무료 배달 매장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점주들은 쿠팡 수수료가 더 높은데도 가격을 똑같이 맞추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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