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박정훈, 국회서 만난다…'국정조사급 청문회' 관측
유재은 출석하면 이종섭과 '진실 공방' 가능성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오는 금요일 국회 법사위에서 입법 청문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비롯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출석합니다.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한 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라, 사실상 국정조사 수준의 공방이 오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은 국회에 당당하게 출석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법을 어긴 게 없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지난 3일 JTBC 토론회 때와 같은 입장입니다.
[김재훈/변호사 (이종섭 전 장관 변호인/지난 3일) : (수사 외압 의혹의) 범죄 사실이 써지지 않습니다. 무엇이 범죄인지 그게 의문입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도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사이에 3번 전화통화 사실이 확인된 만큼 'VIP 격노설'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입장입니다.
[김정민/변호사 (박정훈 전 단장 변호인/지난 3일) : 국방부 장관, 작년에 수도 없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지긋지긋한 거짓말.]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도 출석합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주 경찰에 부하들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내면서 "채 상병이 소속된 포7대대장이 작전 지침을 오해했다"고 적었습니다.
'집단 따돌림'을 호소하며 정신병원에 입웠했던 이용민 대대장도 출석할 예정으로 임 전 사단장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출석하면 '이첩 보류 지시 발언'을 놓고 이 전 장관과 진실공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중요 당사자들이 한 자리에 서는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국정조사급 청문회'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말을 아끼고 있는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출석하면 판은 더 커집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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