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위증교사 의혹’ 녹취 공개… 사법리스크 부각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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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당사자 통화 녹취를 공개하는 등 공세를 퍼부었다.
최근 야당의 단독 원 구성, 사법부 무력화 및 언론 공격 시도에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고 화력을 집중시킨 것이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지키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호위무사로 삼고 있다"며 원 구성 전면 백지화 및 원점 재논의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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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野에 일대일 공개토론 압박
한동훈 “언론 협박에 반대” 李 저격
檢 “녹음파일 與에 제공 사실 아냐”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당사자 통화 녹취를 공개하는 등 공세를 퍼부었다. 최근 야당의 단독 원 구성, 사법부 무력화 및 언론 공격 시도에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고 화력을 집중시킨 것이다.
세 차례 통화 내용을 약 4분 분량으로 편집했다는 이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씨에게 “주로 내가 타깃이었던 것,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변론요지서를 하나 보내드리겠다. 그때 우리 주장이었으니까 한번 기억도 되살려 보시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너무 오래돼서 뭐 기억도 사실 잘 안 난다”, “어떤 취지로 그 저기(증언)를 해야 할지를 (알려달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진술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은 명백한 위증교사”라며 “이게 위증교사가 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형법에서 위증교사라는 말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18년 12월22∼24일 김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과거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14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원 구성 관련 ‘일대일 공개 토론’을 이날 재차 압박한 것도 이런 논리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몰아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법사위원과 친명(친이재명)계의 검찰·재판부·언론 공격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떳떳하게 법정에 서서 죄를 밝히는 것보다 제1야당의 의석을 앞세워 검찰과 사법부를 공격하고, 언론에 대해서는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펜과 입을 다물라 한다”며 “양심도 도덕도 민주주의 정신도 사라진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벌금형 확정 판결을 받자 “저는 가짜뉴스 피해자이지만 언론재갈법 등으로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비뚤어진 언론관은 가짜뉴스 못지않게 위험하다”고 했다.
유태영·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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