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정숙 고소 소식에 "검찰 수사에 애가 닳는 모양"

이미나 2024. 6. 17. 1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 애가 닳긴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이 지속해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 애가 닳긴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이 지속해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배 의원은 즉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기재부, 문체부, 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를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다"라며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도종환 전 장관, 고민정 민주당 의원, 윤 의원 등은 문재인 회고록 딱 들고 기다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피고발인 김정숙에 대한 수사는 19일 서울중앙지검의 고발인 조사에서부터 본격 시작된다"면서 "참고로 문재인 청와대는 이 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가 패소하고 조용히 입을 닫은 적이 이미 있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31일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항공과 체결한 2억367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 가운데 기내식비가 6292만원에 이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뉴스1

배 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 없이 타고 간 전용기의 기내식 비용 6292만원 내용이 담긴 문건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하며 '6000만원 기내식', '셀프 초청' 논란을 집중적으로 거론해왔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 의원·고 의원 등은 "운송 및 보관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기내식 비용(식자재, 조리 인건비)은 2167만 원으로 김 여사 4끼 식대는 105만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오는 19일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 재킷 수수 의혹,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등으로도 김 여사를 고발한 만큼, 관련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한 언론사가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라는 제목으로 문 전 대통령이 취임 뒤 19차례 해외 일정을 소화했는데 유독 관광지를 즐겨 찾았다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가 청와대와 충돌했다. 당시 청와대는 정정 보도를 요청하며 소송했지만 결국 패소했고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다.

해당 논란이 재점화된 것은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재임 당시 외교 비화를 담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펴내면서다. 그는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2018년)에 대해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놓으며 해명했지만 더 큰 정치권 정쟁의 불씨가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