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침체에도 수출·소비·제조업 투자 호조

김정아 2024. 6. 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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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5월 산업 생산이 기대치를 밑돌고, 정부의 지원에도 부동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제조업 투자 증가는 전기차 등의 소위 과잉 생산과 이를 통한 수출 드라이브가 서방과의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향후 태양광 및 전기차 생산업체들에는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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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10% 감소,산업생산 예상치 하회
수출과 소비, 제조업투자 모두 호조
중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AP

중국은 5월 산업 생산이 기대치를 밑돌고, 정부의 지원에도 부동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매 판매와 수출, 제조업투자는 모두 호조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 날 5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해 4월의 6.7%보다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 6%보다 낮게 나타났다.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월~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에 머물렀다. 예상치는 4.2%였고 4월까지는 4.2% 증가를 기록했었다. 주로 부동산 투자의 감소를 반영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부동산 투자는 1~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해 1~4월중의 9.8% 감소에서 더욱 심화됐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 기반으로 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가격도 4월 대비 0.7% 하락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과 소비 제조업 투자는 모두 호조를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지표인 소매판매는 5월에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해 4월 2.3% 증가에 이어 2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3.0%의 증가를 예상했다. 

제조업 투자 역시 올해 기술 혁신과 질적 성장에 대한 강조에 힘입어 올해 1월~5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9.6% 증가하는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수출과 제조업 활동은 강한 편이고 소비도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부동산은 침체 상태로 중국 경제에 부문간 차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제조업 투자 증가는 전기차 등의 소위 과잉 생산과 이를 통한 수출 드라이브가 서방과의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향후 태양광 및 전기차 생산업체들에는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간 부문 투자는 1~5월중 0.1% 증가해 첫 4개월의 0.3% 증가에서 감소했는데, 이는 민간 기업들이 여전히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국경 부문의 투자는 첫 5개월간 7.1% 증가했다. 

통화 약세에 힘입어 중국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5월중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량이 급격한 증가 및 수출을 기록하면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됐다. 

이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예상대로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가 수출과 소비에 힘입어 1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5.3%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부동산 부문과 산업생산 전반이 부진한 상태에서 연간 성장률 목표인 5%는 과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 둔화 이전까지 중국 경제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던 부동산 부문은 광범위한 경제압박에 낮은 출생률 등 인구통계학적 압박으로 정부의 지원책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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