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여름을 한껏 담아 돌아온' 이븐, "우리 청량도 잘해요!"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2024. 6. 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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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사진=이승훈 기자

그룹 이븐(EVNNE)이 차별화된 청량을 선보인다.

이븐(박지후, 이정현, 박한빈, 케이타,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의 발매를 기념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RIDE or DIE'의 타이틀곡 'Badder Love'(배더 러브)는 청량을 앞세운 곡이다. 그간 악동의 이미지가 강한 음악과 스타일링, 퍼포먼스를 선보여왔던 이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외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윤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그중에 우리의 편안하고 청량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Badder Love'가 타이틀이 됐다. 이 곡이 우리의 이야기와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갑작스러운 변신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븐이 이번 앨범을 허투루 준비한 건 아니다. 오히려 달라진 만큼 더욱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

박지후는 "이번에 음악이 표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무를 준비하면서 표정 연습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고, 유승언은 "이번에 뮤직비디오 주제가 복싱이다. 우리 중에 복싱을 직접 배운 멤버가 없었는데, 뮤직비디오의 분위기와 느낌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복싱 레슨을 받으면서 연습을 했다"라고 덧붙여 이번 컴백과 'Badder Love'에 기울인 노력을 드러냈다.

이븐, 사진=이승훈 기자

사실 'Badder Love'는 이븐에게 없던 것을 억지로 끌어낸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이제야 보여주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이븐은 여러 국가에서 팬 콘서트 투어를 돌면서 다양한 콘셉트와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지윤서는 "앞서 악동으로 강렬한 모습은 보여줬는데, 청량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늘 우리가 갖고 있던 모습이기 때문에 어렵거나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여름 컴백에 맞춰 꼭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신했고, 이정현도 "팬콘서트 투어를 돌면서 언어가 달라도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ㅜ려고 했고 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Badder Love'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보이그룹에서 청량 콘셉트가 범람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긴하다. 하지만 이븐은 이역시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잘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다.

유승언은 "귀엽거나 열정적이거나 하는 모습도 다 청량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우리 이븐의 청량은 에너지와 진정성이다"라며 "우리만의 에너지와 진정성 넘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겠다"라고 힘을 줘 말했다.

더불어 이들은 활동에 앞서 다양한 포부와 목표도 함께 밝혔다. 유승언은 "우리가 너무 감사하게도 전작 활동 중 음악방송 1위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1위를 했으면 좋겠다. 또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하고 싶고, 음원차트에서도 높은 순위에 오르고 싶다"라고 목표를 나열했다.

이어 문정현과 지윤서는 "모처럼 여름에 컴백한 만큼 청량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져가고 싶다. 더 나아가서 '여름을 한껏 담아낸 이븐', '청량함을 한껏 뽐낸 이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븐의 멤버들은 "이번 활동에는 이지리스닝에 청량한 곡이니, 올여름 우리 음악을 들으면서 시원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정마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이븐, 사진=이승훈 기자

'RIDE or DIE'는 여름 소년으로 돌아온 이븐의 청량한 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이븐은 청량미에 강렬함을 한 스푼 얹은 싱그러운 매력으로 기존 청량 콘셉트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Badder Love'는 아날로그 베이스와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신스웨이브 장르로, 아름다운 보컬 선율을 극대화하는 리듬과 청량한 신스가 특징이다.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의 저돌적인 모습을 가사에 담았다.

더불어 'RIDE or DIE'에는 'I <3 U (I love U)', 'XO', '2배속 (2X)', 'Boom Bari', 타이틀곡 'Badder Love' 영어 버전 등이 수록됐다. 17일 오후 6시 발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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