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에게 무슨 일이[어텐션 뉴스]
파리지앵의 섬뜩한 경고
불닭면 리콜은 외국인 혐오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박씨 소유의 건물과 대지가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박씨의 소유의 4층짜리 건물은 한 예능프로에도 등장했었는데 경매에 나온 건 박씨 부친의 복잡한 채권채무 관계에 얽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부친이 상당한 액수의 채무 관계가 있고 채무 이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데요.
박씨가 법원에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경매 집행은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씨의 부친을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22년 6월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이곳에 다양한 해양관광·레저 시설과 국제골프학교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박씨의 부친이 가짜로 꾸민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의향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재단 측에 골프 관광 개발사업에 협조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 요청을 했고 그제야 서류 위조 사실을 알게 된 재단 측이 박씨의 부친을 고소하게 된 겁니다.
박씨는 "선수 시절 번 상금이 200억원이 좀 안되는데 상금보다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 데 그건 다 부모님을 드렸다"는 2년전의 발언이 이번 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MF시절 맨발 투혼으로 US 여자 오픈을 제패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줬던 골프여제에게 안좋은 소식이 속속 전해져 안타깝네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내달 26일 개막을 하는데 파리 시민들이 파리에 오면 생지옥을 경험하게 될 거라는 등의 섬뜩한 경고를 담은 영상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올림픽 기간 파리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데요.
영상속의 파리지앵들은 "누구도 올림픽을 원하지 않는다,파리에 올 계획이라면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폈습니다.
파리시민들이 올림픽 보이콧을 선동하는 듯한 영상을 올리는 것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물가와 숙소 문제가 심화하는데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 파리 지하철 요금이 거의 갑절로 뛰는 것이나 각종 물가가 치솟을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또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이나 테러가 발생할 수 있고,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여기에 철인 3종경기 등이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 OTT에서는 센강에 무성생식을 하는 거대한 상어가 출현해 파리를 초토화시키는
영화가 공개가 되기도 했는데요.
파리지앵들의 섬뜩한 경고가 기우이길 바랍니다.안전한 올림픽,우리 선수들의 선전 또한 기원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덴마크 정부가 지난 11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대해 리콜 조치를 했는데요.이게 외국인 혐오라는 한 유튜버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은 최근 영상에서 "덴마크와 스웨덴은 같은 사고방식 가지고 있다"면서 "재료 때문에 너무 매워서 금지시켰다고 말하는데 이유는 따로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스웨국인은 "삼양라면에 들어있는 매운 재료 때문에 사람들 죽을 수 있다는 위험 있을 수 있지만 생각해보라. 한국인들 얼마나 매운 음식 먹고 있는데 죽는 사람 어딨냐"면서 "매워서 금지시키는 거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첫 번째로 덴마크 사람들이 실제로 한국에 가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주로 유럽만 여행하다 보니 한국, 일본, 중국 이런 나라는 무섭고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불닭볶음면 금지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스웨국인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은 수입품 말고 국내 생산물을 선호한다"며 "수입품에 대한 우려와 덴마크 사람들 한국 많이 안 가봤으니 너무 낯설고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자국에서 생산한 물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 자국 브랜드 라면이 있으니 정부와 시민들이 굳이 다른 나라의 라면을 먹어야 되느냐고 생각해 문제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유튜버가 해석하는 외국인혐오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온 낯선 것에 대한 경계, 두려움이 생뚱맞은 리콜을 가져왔다는 해석은 사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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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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