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국힘, 후반기 의장 선거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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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5명이 후보로 출마하는 5파전 형태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지낸 시의원들에 대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의원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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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5명이 후보로 출마하는 5파전 형태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지낸 시의원들에 대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의원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시의회와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후반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했다. 앞서 김대중 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2)은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전반기 의장단을 후반기 의장단으로 선출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표결과 원내대표의 의회운영위원장 겸직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의원총회에선 이 같은 안건이 다뤄지지 않았다. 전반기 의장단이 작성한 ‘후반기 의장단 포기 각서’는 법적 효력이 없는 만큼 구속력이 없어, 굳이 의원총회에서 이에 대한 표결 절차 등을 밟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이날 한민수 원내대표(남동5)는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단의 후반기 의장단 겸직 여부 등에 대한 내용을 굳이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에 부칠 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장 출마를 원하는 시의원이 있으면 모두 후보로 나오면 되는 일”이라며 “사전에 출마 금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김 시의원을 비롯해 유승분 시의원(연수3), 이인교 시의원(남동6),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연수1), 한 원내대표 등 5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의회의 의장은 통상 다수당이 맡으며, 현재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다.
이와 함께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후반기 원내대표로 임춘원 시의원(남동1)을 선출했다. 임 신임 원내대표는 인하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나왔으며 제7대 남동구의원을 지냈다.
임 원내대표는 “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이란 큰 과제가 있다”며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반영, 더불어민주당과 원활하게 원구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인천시민에게 사랑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원내대표에게 3가지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2분의 1동의를 받아 의원총회에 올리자고 공식요청을 했으나 한 원내대표는 무시하고 있다”며 “의원총회의 공식 안건으로 채택, 표결에 부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아닌, 협의를 통해 논의를 하면 된다는 식”이라며 “하지만, 의총을 통하지 않으면 사실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원내대표가 애매모호한 말로 의원총회 요청을 묵살하고 있다”며 “본인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다는 이유로 신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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