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에 교육 더한 아산형 늘봄교실

윤신영 기자 2024. 6. 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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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청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아산 꿈나무가 자라는 늘봄교실"
한들물빛초등학교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활용
창의과학·문화예술 등 교육
용화초등학교
상명대 연계 프로그램 진행
레고 브릭으로 익히는 코딩
한들물빛초등학교 학생들의 VR동화 만들기 수업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아산 '2024 아산 동네방네 늘봄교실'=아산교육지원청은 지역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해 '2024 아산 동네방네 늘봄교실'을 시작했다. 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 내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교내 유휴 공간이 없는 과밀·과밀 학교의 돌봄 대기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산 동네방네 늘봄교실은 충남 최대 과밀·과대 학교인 한들물빛초등학교 인근 5개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해 5월부터 12월까지 주 5회 진행한다.

늘봄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항시 돌봄이 가능한 자율돌봄과 함께 창의과학(자율주행 자동차, 코딩, VR), 문화예술(보드게임, VR 동화, 레고, 종이접기), 기초학습(영어, 원어민 영어회화, 주산, 한자), 체육(신체활동, 방송댄스) 등 수요자 맞춤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퇴직 교원 출신의 안전 지도자가 매일 학교 안전과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하며, 출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원과 귀가를 관리한다.

미래의 운송수단에 대해 경험해보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원리와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수업. 충남교육청 제공.

한 학부모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공간에서 돌봄이 가능하니 안심이 된다"며 "학원에 가지 않고도 좋은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원청은 늘봄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학교, 지자체, 주민 아파트 관계자를 만나 여러 차례 회의를 해 민관학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 착수 보고회와 현장 방문으로 학부모들이 위탁운영업체의 사업 설명을 듣고 5개 아파트별 수업도 참관하도록 했다.

지원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아산 동네방네 늘봄 교실'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다양한 경험으로 꿈을 키울 수 있는 돌봄의 꽃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들물빛초등학교 학생들의 체육 수업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박서우 교육장은 "동네방네 늘봄교실로 실질적인 돌봄 해소가 가능하도록 보다 많은 학생의 참여를 독려하고, 프로그램 질 개선과 학생 안전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 협력하여 힘써주시길 당부한다"며 "학교 밖 동네방네 늘봄교실이 처음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으로 확대 운영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용화초등학교 '로봇친구와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스토리텔링 코딩' 수업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아산 용화초등학교=충남 아산 용화초등학교는 상명대학교와 협력해 '2024 대학연계 상상늘봄교실'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이름은 '로봇친구와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스토리텔링 코딩'으로 학생들은 로봇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며 코딩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4년 3월부터 이달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 동안 용화초 2학년 학생 10명 정도가 참여한다. 강사로는 상명대 경영공학과 학과장이자 SW·AI 교육사업 단장인 유재필 교수를 비롯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

상명대 대학생·대학원생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의 지식도 는다. 충남교육청 제공.

초등학생들은 '로봇친구와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스토리텔링 코딩'을 통해 레고 브릭을 이해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코딩 용어의 개념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대학교와 초등학교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학생들도 아이들을 교육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필 교수는 용화초등학교 아이들을 직접 가르친다. 충남교육청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아이들이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학교와 협력한 프로그램이라 더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학생들 또한 "레고를 가지고 놀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어 기대된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수업을 직접 진행하는 유 교수는 "초등학생들이 어려운 코딩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과 레고 교구를 활용한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명대는 최근 충남 서천지원청에서 공모한 '2024 찾아가는 대학연계 인공지능(AI) 체험교실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서천 지역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AI체험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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