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멈췄던 날, 1100일 후 그 대회에서 득점포…‘SON 옛 동료’ 에릭센의 인간 승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과거 자신의 심장이 멈췄던 대회에서 1100일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1100일 전 열린 UEFA 유로2020 필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에릭센은 심정지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슬로베니아전 이후 에릭센은 "내 이야기는 3년 전 대회와 아주 다를 것이다. 경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유로를 뛴다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다"라고 대회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과거 자신의 심장이 멈췄던 대회에서 1100일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 축구대표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세르비아를 1-0으로 꺾으며 C조는 1승의 잉글랜드(승점 3)가 1위, 덴마크, 슬로베니아(승점 1)가 2,3위, 세르비아가 1패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해야 했다. 팽팽했던 흐름 속 후반 32분 에릭 안자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에릭센의 선제골이 빛바랬다.
덴마크는 에릭센 없이 대회를 치러야했고, 에릭센의 쾌유를 빌며 대회 ‘돌풍의 팀’으로 변모해 4강까지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
이후 에릭센은 빠르게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축구선수로서 복귀가 불투명했다. 재발에 대한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에릭센은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하기로 결정, 자가재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인터밀란에서 뛰던 에릭센은 안정상의 이유로 자가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는 세리에A 규정으로 인해 팀을 떠나야만 했고, 2022년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같은 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기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오로지 내 마음에는 축구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뿐이다. 오늘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생사를 넘긴 에릭센은 선수 생활을 복귀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모습이었지만, 고국을 대표하기 위해 자신이 아픔을 갖고 있던 대회까지 출전해 또 한 번의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티아라 출신 아름과 남자친구, “사기 공모 의혹..피해자들의 분노와 확신 이유” - MK스포츠
-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냐”…의혹 해명한 용준형, ‘연루 NO’ 강조[전문] - MK스포츠
- 서동주, “숨길 수 없는 볼륨감”… 스트릿 빛낸 쇄골 드러난 블랙 백리스 드레스 - MK스포츠
- 김민지, ‘육상 스타’ 탄탄 복근! 새 유니폼 입고 바디프로필 뽐내 - MK스포츠
- 서울 린가드, PL 이적설에 콧방귀 “영국 뉴스는 일부 지어내, 서울에 집중하고 있다” [MK인터뷰]
- 이럴수가! 다저스, MVP 베츠+최고몸값 야마모토 부상 이탈 대형 악재 터졌다 - MK스포츠
- ‘6월 ERA 14.40’ 충격 폭등, 롯데 슈퍼루키 시즌 첫 1군 말소…SSG 베테랑 잠수함도 복귀 1G 만에 2
- 23살에 통역도 없이, 슬로베니아 명문 팀 유학을 다녀왔다…170cm 리베로 송민근의 꿈 “이탈리아,
- KIA 정해영, 팬투표 1위 영예!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확정! [공식발표] - MK스포츠
- 진수학 한국체육인회 신임 회장 취임 포부 밝혀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