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달 23일 새 대표 선출…한동훈 대세론 속 안철수 불출마 선언

김미희 기자 2024. 6.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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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임기 2년의 새 대표를 다음 달 23일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내달 28일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이어 7월 23일 전당대회 당일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7일 차기 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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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선관위, 과반득표 없으면 내달 28일 결선
24~25일 대표 후보 등록…기탁금 하향 조정
한동훈 대세론에 17일 안 의원 불출마 의사
홍준포 윤상현 등 연일 한 위원장 비판 가세

국민의힘이 임기 2년의 새 대표를 다음 달 23일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내달 28일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각각 도전할 후보 등록은 오는 24∼25일 이틀간 받는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주 체제’로 치러질지를 놓고 당내에서 엇갈린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된 안철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성일종 사무총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 뒤 24∼25일 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이어 7월 23일 전당대회 당일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내야 하는 기탁금도 하향 조정됐다. 대표 선거 출마 기탁금은 현행 9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낮췄다. 또 예비 경선 단계에서 1차로 2000만 원을 납부하고, 예비 경선 통과자는 추가로 4000만 원을 내도록 해 재정적 부담을 줄였다.

국민의힘 서병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대 출마 후보들의 권역별 합동 토론회는 호남, 경남·부산, 대구·경북, 충청, 수도권·강원 등 총 5차례 실시된다. 후보들의 방송 토론회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7일 차기 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의 정권 심판 쓰나미로 총선에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이번에 ‘당원투표 100%’였던 경선 규정을 개정하면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20%에 그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당내 견제도 커지고 있다. 연일 한 전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고 삼삼오오 모여 저리 난리치니 참 뻔뻔하고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고 썼다. 전대 출마 가능성이 있는 윤상현 의원도 지난 13일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 분도 그 자리에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그러면 뭐 하러 사퇴했냐”고 지적했고, 김기현 의원 역시 같은 날 “실패한 리더십이 아닌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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