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사 1천 명 이상"
[앵커]
경찰이 중견 제약사인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연루된 의사만 1천 명이 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내일(18일)로 예정된 의사 집단 휴진에 대해서는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제약의 의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본사 압수수색과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한 결과, 고려제약 제품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가 1천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현금이나 물품, 골프 접대 등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정식 입건된 인원은 아니고, 소명 내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고려제약 리베이트 건으로 입건된 회사 관계자는 8명, 의사는 14명입니다.
다른 제약회사로 경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리베이트를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로 규정하고, 세무 당국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의협이 정부의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을 무시해 고발당하면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집회와 시위는 얼마든지 보호하겠지만 신고 범위를 이탈하는 등 다른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서는 조사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이 최근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며 추후에 다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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