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핵의존도 강화...지정학적 위험 증가
[앵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전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토가 핵무기 실전배치 확대를 검토하고 있고 중국은 빠른 속도로 핵무기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전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더 많은 핵무기를 보관고에서 꺼내 실전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핵 위협에 맞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지금까지는 정보 능력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었지만 앞으로 필요하다면 핵 실험을 할 것입니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영국 3개 나라가 핵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벨기에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5개국에도 전술핵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핵탄두들을 탑재할 수 있는 폭탄과 핵 임무 수행을 위한 항공기를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놀라운 속도로 핵무기를 늘리며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기준으로 중국이 핵탄두 50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지난해보다 90기나 늘었는데 2030년에는 1,000기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24기가 이미 실전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안타깝게도 중국은 점점 더 강압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나 중국 등 경쟁국이 이렇게 핵무장을 강화하면 미국도 더 많은 핵무기를 배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구소는 북한은 1년 전보다 20기가 늘어난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는 90기로 예측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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