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영어 성취도 상승…고2 6명 중 1명은 '수포자'
[앵커]
정부가 지난해 학교 교육의 성과를 가늠할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오늘(17일) 발표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영어 성취 수준은 조금 상승한 반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 중 1명은 수학 과목에서 기초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영어 학업 성취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취 수준은 교과 이해도에 따라 우수학력과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영어 과목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보통과 우수 학력의 비율은 62.9%로, 전년 대비 7%p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시기를 벗어나면서 수업이 활성화된 것이 영향 있었다는 게 일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인데, 2019년에는 7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만큼 학력 수준이 회복되지는 못했습니다.
수학 포기자 이른바 '수포자' 문제도 여전했습니다.
지난해 수학 과목에서 기초 미달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비율은 16.6%, 6명 중 1명이 수포자인 셈입니다.
표본 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다만, 교육부는 표본 집단 평가의 특성상 오차 범위가 있어 중학교 3학년 영어 외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2017년 이후로의 통계치 흐름을 볼 필요는 있다"며 "수포자 문제는 긴요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는 학생의 맞춤 학습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수포자 #기초학력 #학업성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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