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미술관 된 비콘그라운드, 주민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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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망미동 수영고가도로 아래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20년 11월 만든 비콘그라운드.
또 비콘그라운드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한 주민은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야외 전시도 보고 잘 가꿔진 풍경을 보니 여기 컨테이너 건물, 비콘그라운드가 한층 밝아진 것 같다"며 "산책도 하고 전시 관람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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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콘텐츠 관람 일석이조"
17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비콘그라운드를 활용한 'Hello, 비콘!'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단과 비콘그라운드 입주 예술단체·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약 1㎞ 길이의 비콘그라운드 1, 2층 빈공간과 야외광장 등을 예술작품들로 채웠다.
이번 기획전시는 총 5개 기관·개인이 5가지 테마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먼저 부산문화재단의 '모두를 위한 디자인', 이지투게더의 '우리들의 비콘그라운드', 조태성 작가의 '자연시 그림동 행복길' 전시가 마련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웹툰 콘텐츠 전시전도 열린다. 피란수도 부산을 알리는 웹툰 특별전 '굳세어라 금순아!'와 부산글로벌웹툰센터 작가들이 참여한 '웹툰 명화 패러디전'이 진행되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하굣길에 비콘 기획전을 찾은 한 어린이와 어머니는 "이번 전시회는 새롭고 인상적"이라며 "고전 명화를 웹툰으로 패러디한 전시가 특히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비콘그라운드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한 주민은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야외 전시도 보고 잘 가꿔진 풍경을 보니 여기 컨테이너 건물, 비콘그라운드가 한층 밝아진 것 같다"며 "산책도 하고 전시 관람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호평했다.
비콘그라운드에서 다과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는 "비콘그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손님들이 즐거운 발걸음으로 찾아오니 입점 매장 주인 입장에서도 좋다"며 "시설 곳곳에서 계속 작은 변화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비콘그라운드 입주기관과 예술단체 등과 함께 지역 주민을 위한 야외 예술체험·전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와 소통의 기회를 늘려 비콘그라운드가 활기 넘치는 지역 명소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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